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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4' PD "메기 등장, 기대해도 좋아…새로운 재미" ②

2025.11.25 07:01  
김인하 PD / 사진제공=티빙


김인하 PD / 사진제공=티빙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달 1일부터 공개를 시작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4'가 지난 19일, 11회를 선보이면서 어느새 중반부를 넘어가고 있다. 전 연인들과의 서사가 밝혀지고, 새로운 커플의 탄생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환승연애4'를 연출 중인 김인하 PD가 직접 입을 열었다.

'환승연애4'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시즌1이 공개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번까지 총 4개의 시즌을 제작하며 티빙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높은 인기만큼이나 시청자들의 다양한 평가도 등장했다. 초반부 빠른 전개를 선보였던 이번 시즌이 중반부부터 다소 전개가 느려진다는 혹평도 등장했으며, 지난 시즌에서 재회 커플의 비중이 다소 높게 나왔던 만큼 과연 이번 시즌에서는 재회가 아닌 '환승 커플'이 등장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많다.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인하 PD는 이러한 시청자들의 의견에 대해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김 PD는 '환승연애4'의 남은 회차에서 벌어질 변화도 예고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이 커지게 만들었다.

<【N인터뷰】 ①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원래도 사전 인터뷰 때 이상형을 많이 물어보고 어떤 가치관과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 물어본다. 이번 역시 개인의 이상형이 맞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출연진들이 재회를 바란다는 마음과 환승을 바라는 마음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게 있었을 듯한데, 제작진 입장에서는 어떻게 봤나.

▶항상 반반을 바라고 뽑는다. 항상 반반을 유지해야 재회하는 사람과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서사가 나오기에 절반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 같다.

- 이번 시즌은 확실히 반반이 많았나.

▶이번 시즌도 반반을 잘 맞추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안에서 바뀌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막상 전 연인을 보면 마음이 바뀌는 게 리얼리티의 묘미이기에 그것까지는 알 수 없다. 사전 인터뷰에서는 철저하게 반반을 유지하려고 했다.

-재회연애라는 오명 씻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나.

▶사실은 저희는 모든 출연자들에게 마음이 가기에 재회 또한 응원한다. 꼭 재회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많은 분들이 환승을 응원하는 것도 있기에 어떻게 하면 그런 이야기가 나올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번 시즌은 여성 출연자의 적극성이 더 두드러지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번 시즌에는 랜덤데이트가 아니라 여자들이 지목하는 데이트를 했는데, 그게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었다. 한 번 데이트 지목을 하고 나면 그 후로도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적극적인 여자 출연자들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시청자 사이에서 X룸이 너무 지겹다는 의견이 있지 않나.

▶사실은 X룸이 제일 고민이었다. 시즌3 연출할 때도 뺄 수는 없었고, 출연자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다. 다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응원하는 커플에 따라서 지겨움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청자들이 X룸에서 공감못하는 게 박현지의 오열이었는데, 어떻게 봤나.

▶저는 현지 씨가 (전 연인인) 백현 씨와 정말 세기의 사랑을 하지 않았나 싶다. 시간을 넘을 수 있는 사랑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 누구나 어떤 사랑을 했는가가 다르다. 단순히 기간이나 물리적으로 보면 다소 이해하기 어렵지만, 감정적으로 보면 그 룸이 가장 슬프지 않았나 싶다. 실제는 현지 씨가 더 많이 울어서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메기 출연자가 등장하면서 서사의 굴곡점이 생기나.

▶굉장히 또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분의 서사도 굉장히 중요한 서사의 한축을 이룬다. 서사 중심으로 사람을 뽑는데 굉장히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전개가 있는데, 그건 어떻게 펼쳐질 예정인가.

▶여행지가 주는 설렘이 강도가 다를 수 있다. 여행지에 가면서 굉장히 마음이 바뀌고 솔직해지는데, 그렇기에 여행지 선정이 중요하다. 어떤 여행지냐에 따라 감정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비행기를 타고 어디를 가냐가 감정에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해서 여행지를 선택했으니 방송을 통해 확인해 줬음. 한마다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환승연애'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있는데, 이번 시즌으로 진정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보나.

▶진정성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도 없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 시즌에서 동진 다혜 커플의 재회는 13년의 서사가 방송에서 최종이 안 됐다고 해서 뒤의 역사까지 결정지을 수 없다고 본다. 지난 시즌도 진정성에 대해서 크게 의심하지는 않았다. 이번 시즌도 끝난 다음에 (출연자들과) 연락하고 있는 상황으로 진정성에 있어서는 믿고 보셔도 될 것 같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