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전 KBS 아나운서 김재원이 퇴사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재원이 주인공으로 등장, 솔직한 입담을 보여줬다.
그는 "KBS 교양 프로그램만 꽉 채워서 30년 6개월 했다"라고 밝혔다. MC 박경림이 "퇴사하면서 관심도가 엄청나게 높아졌다"라며 "30년 넘게 출근하다가 퇴사한 다음 날 기분이 어땠나?"라고 물었다. 김재원이 "퇴사한 날 일부러 여행을 떠났다, 헛헛할까 봐. 여행지에서 홀가분하게 털어놓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나갈 데가 없네?' 하고, 마음 한쪽에 찬 바람이 확 불었다"라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경림이 "프리랜서 선언하니까 어떠냐? 밥값 계산을 어떻게 하나?"라며 궁금해했다. 김재원이 "직장이 있는 후배나 동료한테는 '내가 사겠다'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 네 앞가림도 못하는데' 하더라. '그래도 내가 밥 살 돈은 낼 수 있다' 해도 내 결제를 취소하면서까지 자기들이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샀다.
김재원이 꽤 오랫동안 퇴사를 고민했다고 밝히면서 "3년 동안 KBS에는 못 나간다. 채널A랑 승부 봐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퇴사하면 섭외 제안이 많을 줄 알았는데) 연락 없다. 안 온다. 방송 제안 부탁드린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료 협상 고민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