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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이준호, 을지로 사무실 컴백 성공…9.5% 동시간대 1위

2025.11.24 08:47  
tvN '태풍상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태풍상사' 이준호와 김민하가 을지로 사무실 컴백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 연출 이나정, 김동휘) 14회에서는 강태풍(이준호 분)과 오미선(김민하 분)이 장갑을 무사히 납품한 후 을지로 사무실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런 가운데,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태풍상사' 14회는 9.5%(이하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전국 가구 평균 2.7%. 최고 3%로 지상파를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은 먼저 9년 전 차용증의 진실로 거슬러 올라갔다. 부도 위기에 필사적으로 돈을 구했던 표상선 사장 표박호(김상호 분)는 태풍상사 사장 강진영(성동일 분)에게 4000만 원을 빌리는 대가로 회사 지분 30%를 양도하는 차용증을 썼다.

이는 훗날 위기의 태풍상사를 살릴 강태풍의 최후의 카드가 됐다. 표현준(무진성 분)의 방화로 납품이 어려워지자, 태풍은 표상선이 대량 구매한 수술용 장갑 300만 개와 차용증을 맞바꾸자고 제안했다. 약속한 날짜까지 차용증을 넘기지 못할 경우, 사장 자리를 내놓는다는 조건을 더해 거래가 성사됐다. 그렇게 태풍은 무사히 조달청 납품을 마쳤다.

부도 위기에서 가까스로 숨을 돌렸지만, 태풍상사에는 또 다른 후폭풍이 찾아왔다. 차선택(김재화 분)의 지난 부정 행위가 직원들을 충격에 빠뜨린 것이다.

죄책감에 혼자 눈물을 삼키던 선택은 결국 표박호에게 받은 돈을 돌려주기 위해 집까지 팔았고, 녹즙 회사에서도 쫓겨났다. 아들까지 위협을 받는 극한의 상황에 내몰려, 잘못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처지가 씁쓸함을 남겼다.

태풍에겐 가장 시급한 문제도 있었다. 사장 자리를 지키려면 차용증을 찾아야 했다. 한밤중에 몰래 을지로의 빈 태풍상사 사무실로 잠입해 뒤졌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순찰 중이던 경비에게 적발돼 경찰서까지 연행되는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그 사이, 표현준의 광기는 더욱 거세졌다. 방화까지 저질러 태풍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수술용 장갑이 그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이 뒤틀린 자존심을 송두리째 흔든 것. 결국 이성을 잃은 표현준은 아버지의 머리를 가격했고, 아직 숨이 붙어있는 그를 컨테이너에 가두는 패륜을 저질렀다.

그렇게 표박호와 약속한 대금 만기일이 왔다. 차용증은 끝내 찾지 못했지만, 보증각서 자체가 차용증의 존재를 인정한 것이라 판단한 태풍은 직접 만나 담판을 지으려 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표박호에겐 연락이 닿지 않았고, 표상선 사장실은 표현준이 차지하고 있었다. 태풍은 하는 수 없이 자신이 약속한 날짜에 표상선에 왔었다는 증거만 남기고 돌아섰다.


한편, 태풍상사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수술용 장갑 납품이 무사히 처리되면서 숨통이 트이자, 그 기세를 몰아 을지로의 원래 사무실 복귀를 결정했다. 정든 공간으로 귀환한 태풍과 미선, 그리고 고마진(이창훈 분), 구명관(김송일 분), 배송중(이상진 분)은 커팅식을 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 함께 축하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