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능 스타 강사 현우진 씨가(38) 7년 전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지의 가치가 신축 개발에 들어가면서 650억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뉴스1 등에 따르면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은 현씨가 지난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약 1034㎡(313평) 규모의 준주거지역 대로변 부지를 약 320억원에 개인 명의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9번 출구 앞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부지의 인근 상권은 카페와 음식점, 오피스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매입과 동시에 건물을 신탁사에 맡겨 신탁등기를 완료한 현씨는 신탁 대출 한도가 높아 대출을 위해 매입 즉시 신탁사에 위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등기상 소유주도 수탁사인 하나은행 명의로 되어 있다.
해당 건물은 약 5년간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사무실 용도로 임대 운영됐으나 지난 2023년 말 철거에 들어가 올해 9월부터 신축 공사가 시작돼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근에서 지난 4월 비슷한 조건의 역세권 대로변 부지가 평당 약 2억 10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는 만큼 현씨가 보유한 규모 부지에 적용하면 현재 가치는 약 657억원으로 추정된다. 즉 매입 7년 6개월 만에 약 337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팀장은 "대지를 매입한 뒤 신탁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일정 기간 임대 운영 후 철거 및 신축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학동역 초역세권 대로변 입지와 신축 가능성을 고려하면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