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한국에서 금괴를 밀수한 일본인 남성 두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다테노 히토시(53)와 사쿠라이 준(45)을 체포했다.
다테노는 지난해 8월 한국에서 금괴 4kg을 숨겨 일본으로 들여오며 약 470만 엔(약 4400만 원)의 소비세를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쿠라이도 지난해 8월 금괴 9kg을 밀수해 1045만 엔(약 9777만 원)의 소비세를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시청은 두 사람이 금 밀수 조직의 일원으로 지난 2023년 3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총 200회 이상 왕복하며 108억 엔(약 1010억 원) 상당의 금괴 약 1톤을 밀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선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 밀수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건(27kg 압수)에 불과하던 금 밀수 적발 건수가 지난해에는 493건(1218kg)으로 급증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