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마술사 최현우, 충격 고백 "로또 1등 2번 맞히고..."

2025.11.19 08:40  

[파이낸셜뉴스] 마술사 최현우가 로또 1등을 2번이나 맞히고 고소를 당할 뻔했다며 당시 사연을 전했다

최현우는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샘 해밍턴, 다영, 최산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K-해리포터'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그는 방송에서 "로또 번호를 맞혀보는 건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미 맞혀봤다. 라이브 방송으로 5만 명 앞에서 시연했다. 지금도 영상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당시 방송 장면이 자료 화면으로 공개됐으며, 영상 속 최현우는 '복권 예언 마술'을 통해 1등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예측했다. 그는 로또 1등 번호를 총 두 번 맞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민과 김준호가 번호를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최현우는 "나는 마술사니까 큰 문제가 될 거라 생각 안 했는데 번호를 맞히고 복권 회사가 전화로 마비가 됐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엔 고소한다고 했는데 고소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각서를 썼다. '복권 발표 시간 이전에 번호를 말하지 말 것'이라고 약속했다"라고 덧붙였다.

최현우는 "당시 복권 홈페이지에 사과 영상도 올라갔다"고 부연했다. 또한 당첨금이 얼마였냐는 질문에는 "13억이었다"고 답했으나, "당첨금 수령 여부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마법으로 번호를 바꾼 것인지, 번호 자체를 예측한 것인지'를 묻는 말에도 그는 "그 어떤 것도 말씀 드릴 수 없다. 그렇게 각서를 썼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일 연락이 백 개 씩 온다. 각자의 사연을 적고 번호를 알려 달라고 한다"며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준호는 "로또가 안 되면 미국 복권으로 가자"고 농담해 웃음을 유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