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76호 가수가 라이벌전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4'에서는 본선 3라운드 라이벌전이 펼쳐진 가운데 첫 대결로 77호, 76호 가수가 맞붙었다.
'누적 어게인' 수가 가장 많은 77호가 76호를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로커 vs 고막 남친'의 대결이 성사된 것. 77호가 "76호와는 정말 한마디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76호가 "날 기억 못하더라. 대기실을 같이 썼었다"라면서 "이번에는 영원히 잊지 못하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선공은 77호였다. 이적의 '그대랑'을 선곡한 그가 반전을 보여줬다. 조용히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하다가 기타를 내려놓더니, 무대를 가득 채운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다. 심사위원 규현이 "거의 뮤지컬처럼 한 거야"라며 감탄했다.
76호는 라디의 '아임 인 러브'를 선곡했다. 그가 "어릴 때부터 음악을 많이 즐겨 들으면서 이런 음악이 하고 싶었다. 가장 나다운 음악을 보여주겠다"라고 털어놨다. 첫 소절부터 감미로운 음색이 드러냈다. 차분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심사위원들이 호평했다. 코드 쿤스트가 "매력적인 요소를 잘 아는 것 같다. 완벽한 매칭이었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가수 에릭남을 언급하며 "에릭남 부류의 남친 스타일이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낸 두 가수에게 4 대 4 동점이 나왔다. 심사위원들이 회의를 거쳐야 해 긴장감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