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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13년형' 크리스, 옥중 사망설 확산…中 경찰 "사실 아냐'

2025.11.14 15:0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엑소 전 멤버 크리스의 사망설이 불거지자, 공안이 직접 루머를 해명하고 나섰다.

13일 다수의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이던 크리스가 옥중에서 사망했다는 설들이 일파만파 퍼져 나오기 시작했다.

소문에서는 그가 교도소에서 단식으로 항의를 하다가 사망했다거나, 성폭행을 당해 억울하게 옥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은 크리스의 교도소 최신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이미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 이미지 속에는 크리스로 보이는 남자가 수의를 입고 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장쑤 공안은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소문을 바로잡는 글을 올렸다. 공안은 "온라인에 떠도는 '크리스가 수의를 입고 조사받는 사진'은 합성된 가짜"라면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퍼뜨린다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중국의 인플루언서 두메이주는 2020년 크리스가 당시 17세였던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두메이주는 크리스의 매니저가 신인 계약을 핑계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이날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던 자신을 크리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의 중국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두메이주가 의도적으로 여론을 부추겨 거액을 요구했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크리스는 베이징 법원의 1심에서 징역 13년과 추방 명령을 선고받았고, 항소를 진행했지만 결국 기각당하며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2012년 한국에서 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부터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