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성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 중인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우이판·35)의 사망설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대만 연예 매체 산리 뉴스는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 게재된 몇몇 증언으로 크리스의 사망설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크리스의 교도소 동기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웨이보에 “크리스가 사망한 것이 사실”이라며 “며칠 전 교도관들이 몰래 이야기를 나누더니, 그 후 우이판이 갑자기 죽었다”,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과, 현지 (교도소) 대장을 만족시키지 못해 살해당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이는 우이판이 “장기간의 단식 투쟁 끝에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우이판의 사망설은 지난 3월에도 불거진 바 있다. 캐나다 정부가 올해 중국에서 4명의 캐나다 국적자가 처형됐음을 확인했는데, 캐나다 국적인 우이판이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다만 처형된 4명의 혐의는 ‘마약 밀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크리스의 사망 여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앞서 크리스는 한국에서 인기 보이그룹 엑소로 2012년 데뷔해 활동했으나,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이탈했다. 이후 중국에서 우이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중국 인플루언서 메이주는 17세 때 크리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 2022년 크리스는 강간, 집단음란죄 등으로 기소돼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