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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박보검 덕에 노래는 역주행…난 못 떠"

2025.11.14 05:30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승철이 박보검 덕을 봤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데뷔 40년 차 가수 이승철이 등장한 가운데 배우 박보검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가 "실제로 가깝다. 추석 때 문자 받는 사이"라고 밝혔다. MC들이 "'박보검의 칸타빌레'도 친분으로 나간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이 말에 이승철이 '내가 많이 사랑해요'라는 곡을 언급했다. "이 노래를 신곡으로 내면서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박보검으로 정했다. 촬영장에는 내가 일부러 안 갔다, 부담스러울까 봐. (출연해 줘서 고맙다고) 밥 사주는 자리에서 박보검이 피아노를 잘 친다더라. 그때는 '잘 쳐야 얼마나 잘 치겠어? 배우가 촬영하는 정도 하겠지' 했는데, 진짜 잘 친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승철이 "'그러면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그 노래 반주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 박보검도 좋겠다고 해서 둘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같이 나가게 됐다. 그랬더니 내 노래는 안 뜨고, 박보검만 떠. 박보검이 '별 보러 가자'를 불렀는데, 그것만 떴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내 노래는 처참하게 무너졌는데 그게 미안했나 봐. '박보검의 칸타빌레' MC를 하는데, 거기 나와 달라고 해서 나갔지. 그래서 '내가 많이 사랑해요'를 불렀다"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역주행한 거냐?"라며 MC들이 궁금해했다. 이승철이 역주행하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그런데 그게 박보검 노래인 줄 안다. 난 결국 못 떴어"라고 씁쓸해해 웃음을 더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