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에서 같이 살던 20대 손자와 70대 할머니가 지난 7일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손자가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다음 투신한 정황이 파악됐다.
10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70대 여성 A 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을 "출혈로 인한 실혈사(失血死)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9시40분쯤 주거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와 함께 살던 20대 남성 B 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쯤 부평구 부평동의 한 건물 15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A 씨는 B 씨의 친할머니로 확인됐다.
경찰은 B 씨가 흉기로 A 씨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A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가 투신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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