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국제 미인 대회 '미스 어스' 결승 무대에서 우크라이나 대표가 런웨이 도중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 마리아 젤리아스코바(25)는 결승 무대에서 소개를 받으며 런웨이를 걷던 중 균형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장면은 현장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아나운서는 "런웨이에서 시선을 끌 뿐만 아니라 군을 위한 기금도 모금하고 있다. 조국과 국민에 대한 강렬한 헌신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마리아는 넘어진 직후 일어나 침착하게 동선을 이어갔다. 관중들은 해당 상황에 놀랐으나 이후 박수로 그녀를 응원했다.
그는 미스 어스 타이틀을 획득하지는 못했으나 올해 '부미스 어스'로 선정됐다.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말 행복하다. 자부심과 용기를 가지고 조국을 대표했다"며 "전 세계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자랑스럽게 들 수 있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미스 어스 우승은 체코 대표 나탈리에 푸슈키노바가 차지했으며, 호주 대표 제시카 레인은 전년도 우승자로서 왕관을 전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