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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도중 40대 감독 돌연 쓰러지더니 그대로 '사망'…선수들 반응은

2025.11.07 06:24  


[파이낸셜뉴스] 세르비아 프로축구 경기 도중 40대 감독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7일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1부리그) ‘라드니치키 1923’의 믈라덴 지조비치(44) 감독은 지난 3일 열린 믈라도스트 루차니와의 원정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의료진이 즉시 응급조치를 시행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원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지조비치 감독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재개됐던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전해진 비보로 중단됐다. 경기장 안에 있던 양 팀 선수와 심판 등은 충격에 빠져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선수는 그라운드에 주저앉거나 드러누워 오열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라드니츠키 선수 메흐메드 코시치는 "감독님이 경기 직전부터 몸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훌륭한 전문가이자, 친구를 잃었다"며 "그는 모두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긴 진정한 스포츠맨"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축구협회(FSS)도 "그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남긴 발자취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1980년생인 지조비치 감독은 선수 시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리그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두 차례 출전했다. 2017년 감독으로 전향한 뒤 세르비아 여러 구단을 이끌었다. 해당 팀에는 열흘 전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