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장시장 바가지' 폭로 149만 유튜버, "쥐 잡듯 잡아" 상인 주장 정면 반박

2025.11.07 04:20  

[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49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광장시장 상인회의 입장을 반박했다.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는 6일 자신의 영상 댓글을 통해 "애초에 모듬순대를 주문했다고 인터뷰했으면 모듬순대가 나와야지 왜 기본 큰 순대를 줬느냐"며 "이게 상인회 공식 의견이 맞냐"고 했다.

그는 광장시장 순대집 상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상인이 먼저 '고기를 섞어드릴까'라고 물었다는 주장에 대해 "묻지 않았고, 고기를 섞어주지도 않았다"고 했다.

유튜버는 "영상에 당시 상황이 담겨 있다"고 했고, '8000원만 내고 가라'고 했다는 말에는 "아니다. 계좌이체 내역이 있고, 만 원을 지불한 게 맞는지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는 광장시장 노점 5곳 중 4곳에서 불친절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다음 손님 칼국수에 김가루랑 고명이 붙은 면을 섞더라"며 음식 재사용을 목격했다고 했다.

또 "큰순대를 주문했는데 8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만 원이라더라"고 했다.

그는 "여기 써 있는 큰순대는 뭐냐"고 물었고, 상인은 "고기랑 섞으면 1만 원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고기를 추가한 적이 없다며 자막을 통해 '미리 물어보신 적 없음. 내가 섞어달라고 한 적 없음'이라고 했다.

이에 해당 순대집 상인은 5일 채널A 인터뷰에서 "내가 섞어드릴까 했더니 섞어달라고 했다.
먹고 나서 만 원이라고 하니 나를 쥐잡듯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럴 거면 8000원 내라고 했고 보냈다"고 덧붙였다. 시장 상인회도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는 입장을 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