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님에게 인사했다가 '예의없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속상함을 토로한 자영업자의 사연에 온라인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고맙습니다'라는 인사했다가 한 소리 들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물건을 구입한 뒤 나가는 손님한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한 사실을 알린 뒤 벌어진 일을 설명했다.
자신의 인사를 들은 손님이 가게로 다시 들어오더니 A씨에게 "예의도 없다. 내가 친구도 아니고 아랫사람도 아닌데 '고맙습니다'가 뭐냐"며 화를 냈다는 내용이다.
이 손님은 "저번에도 그러는 걸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도 또 그러냐"면서 "내가 47세인데 저는 많아 봤자 4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인사를 그렇게 하냐. 무식하다"며 언성도 높였다.
당시 일을 전한 A씨는 "근데 저는 그 손님이 더 무식해 보인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그 손님 참 이상한 개념을 지니고 있다", "꼰대 마인드"라거나 "저는 고맙습니다가 더 예의 있고 친절하다고 느껴지는데 사람마다 다르군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한 네티즌은 "상황이 이해가 안 가서 검색을 해봤다"면서 "국립국어원 검색해 보니 나이가 많은 고객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것은 실례가 아니며 오히려 적절하고 예의 바른 표현이라더라. 사장님 잘못 없다"는 긴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