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81세 배우 선우용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31일 tvN STORY 측은 오는 11월 27일 '용여한끼' 첫 방송을 확정하고, 공식 포스터와 티저 영상 3종을 전격 공개했다.
'용여한끼'는 배우이자 유튜버 선우용여가 셰프들과 함께 '요즘 요리'에 도전하는 세대 반전 요리 예능 프로그램. '나이를 먹어도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모토 아래, 선우용여가 셰프들로부터 트렌디한 요리를 배우는 과정을 담는다.
먼저, 공개된 포스터에는 장미꽃 패턴의 앞치마를 입은 선우용여가 요리가 담긴 그릇과 국자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세대를 초월한 배움의 열정과 유쾌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비주얼에 보고만 있어도 행복의 기운이 전파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여전히 호기심 많은 '인간 선우용여'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사전 만남에서 "81세, 아직도 요리를 배우고 싶나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너무 좋죠, 복잡하면 어때, 어려우면 어때, 다 배워야죠"라는 즉답에선 열정이 전해진다. 이어 선우용여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움의 의욕을 드러낸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용여 학생'에게 요리를 가르쳐줄 셰프의 3가지 조건을 밝힌다. 유명세 욕심은 금지, 최선을 다하는 열정, 그리고 공손한 자세를 가진 셰프라는 명확하고 단호한 기준이다. "만약 셰프님이 선생님이 알고 계신 거랑 다르게 가르쳐주면 어떡해요?"라고 묻는 유세윤에게 "그럼 가만 안 두지"라며 발끈하는 선우용여의 티키타카가 벌써부터 웃음을 자아낸다. "이 모든 조건을 가진 셰프님을 모십니다"라는 엔딩은 과연 용여 클래스에 어떤 셰프가 등장할지 궁금증까지 불러일으킨다.
이어진 또 다른 영상에서는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를 방문한 선우용여의 현실 반응이 포착됐다. "피곤해, 얘기하지 마"라며 투덜거리면서도, 이유가 적은 양의 코스 요리 때문이라는 대목이 폭소를 자아낸다. 오랜 시간 코스 요리를 모두 즐긴 뒤 "세 시간을 먹어"라며 분통을 터뜨리는 장면은 선우용여 특유의 입담과 생활감 넘치는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안성재 셰프에게 배우고 싶은 게 없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노땡큐야"라며 단칼에 거절, 81세 인생 선배다운 직설 화법으로 또 한 번 웃음을 터뜨린다.
유세윤은 선우용여의 든든한 '수발러'로 합류한다. '35살 연하남에게 홀랑 넘어간 81세 선우용여'란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의외의 설렘을 터뜨려 뜨거운 이슈몰이를 했던 두 사람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다시 한번 '연상연하 케미'를 선보이며 세대를 초월한 웃음을 만들어낼 전망.
제작진은 "'용여한끼'는 단순한 요리 프로그램이 아니라, 인생의 태도와 배움의 자세를 이야기하는 예능"이라고 설명하며, "81세 선우용여의 유쾌하고 진정성 있는 인생 2막이 그려질 예정이다, 그의 유쾌한 에너지와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진짜 행복을 전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용여한끼'는 오는 11월 27일 오후 8시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