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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美 사위와 소통 극복…홍대→낚시터 데이트

2025.10.28 05:09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부활 김태원이 사위 데빈과 홍대, 낚시터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태원과 사위 데빈의 이야기가 담겼다.

미국에서 거주 중인 김태원의 딸 김서현이 남편 데빈과 함께 한국을 찾은 가운데, 이날 김태원이 사위 데빈과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언어의 장벽으로 대화가 쉽지 않았던 김태원과 데빈. 이날 김태원과 데빈은 AI 앱을 이용해 서로의 언어를 동시통역해 수월하게 소통했다. 과학의 발전에 감탄한 김태원은 데빈에게 그동안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을 묻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마음껏 전했다.

그러나 음성 번역 일일 한도 초과로 통역이 중단됐고, 이에 보스턴대학교 학사, 예일대학교 석사 출신의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이 통역사로 나섰다. 이어 김태원이 홍대를 찾아 사위 데빈 앞에서 반전의 인형 뽑기 실력을 공개했다. 사위에게 옷을 선물하기도.

이후 김태원은 수많은 명곡이 탄생했던 낚시터를 데빈과 함께 찾았다. 부활의 'Lonely Night', 'Never Ending Story' 등을 낚시터에서 작곡했다고. 이에 김태원의 절친 김국진이 "(김태원은) 녹음기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악상이 떠오르면 그때그때 녹음한다"라고 부연했다.

사위 데빈이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지낸 김태원에게 조심스럽게 지난날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태원이 "난 그 외로움을 얘기할 자격이 없다, 나보다 두 배 더 가족들이 외로웠을 거야"라며 "그걸 아니까 내가 넋두리 할 수 없다, 내가 비겁했다, 평생 갚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자폐 스펙트럼인 둘째 아들을 위해 필리핀 이주를 선택했던 김태원의 가족. 김태원은 "그땐 정말 절망적이었다, 아내가 다 감당했다, 난 돈 번다는 핑계로…"라며 가족을 향한 미안함과 지난 아픔들을 사위에게 털어놨다. 사위의 위로에 미소 지은 김태원은 "속이 깊더라, 서현이를 돌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데빈은 우리 가족의 경사고 행운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혼자보다 둘이라서 더 아름다운 사랑꾼들과 그들의 달콤살벌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리얼 다큐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