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구니 들고 해동용궁사 불상 앞에 나타난 남성, 뭐하냐고 물었더니...

2025.10.23 08:19  

[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에서 부처님 불상 앞 동전을 바구니로 담아 모으는 남성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해동용궁사에서 한 남성이 절도 행각을 벌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가족과 함께 산책 중이던 A씨는 오후 9시께 용문석교 인근을 지나가다 다리 아래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자세히 보니 한 남성이 불전함 주변과 물속에 흩어진 동전들을 바구니로 담고 있었다.


A씨가 "뭐 하시는 거냐"라고 물었지만 남성은 아무 대답 없이 두 손을 합장만 한 채 동전을 계속 챙겼다. 이에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해안가 방파제 안쪽에 숨어 있던 남성을 발견해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한국인 맞나" "세상이 정말 어려워졌다" "부처님 앞 절도라니 어이가 없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