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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못 먹을 만큼 아파” 병원 찾은 남성, 뱃속에서 나온 것은... 충격

2025.10.23 05:30  

[파이낸셜뉴스]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인도의 한 남성 복부에 각종 금속 물질이 들어있었던 충격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타임즈오브인디아, 뉴스18 등 복수의 외신은 인도 자이푸르의 사와이 만 싱(SMS) 병원 의료진이 밝힌 환자의 사례를 보도했다.

해당 병원에 따르면 34세 남성이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고, 응급실에서 엑스레이와 CT 등 각종 검사 끝에 뱃속에 철로 된 여러 이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검사 결과, 남성의 식도에는 손목시계가 있었고 대장에는 금속 조각과 볼트 등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내시경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했으나 두 번의 시도 모두 실패했다.

결국 의료진은 세 시간에 걸쳐 수술을 진행한 끝에 남성의 몸에서 이물질들을 모두 꺼낼 수 있었다. 다행히 남성은 수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남성이 이물질을 삼킨 이유는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며, 복통이 심해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가 되자 가족이 병원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 ‘호흡 상태’ 먼저 확인해야

이 남성처럼 이물질을 삼키고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다. 일반적으로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 가장 먼저 호흡 상태를 확인해 숨쉬기 힘들거나 질식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억지로 토하게 하거나 물이나 음식을 먹여 이물질을 넘기는 방법은 위험할 수 있다. 구토는 이물질이 다시 식도에 걸리거나 기도로 넘어갈 수 있어 위험하고, 음식물은 응급 내시경 시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에 방문하여 엑스레이 등 검사를 통해 이물질의 위치와 종류를 확인하고, 자연 배출을 기다릴지 혹은 내시경이나 수술로 제거할지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