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예지 기자 = '화려한 날들' 정일우가 정인선을 향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폭발했다. 동업자로 얽힌 두 사람은 사무실 확장 계획을 논의하던 중 사적인 감정이 얽히며 갈등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는 이지혁(정일우 분)과 지은오(정인선 분)가 사무실 확장 계획을 논의하던 중 미묘한 감정이 오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혁은 "대표실, 여섯 명 정도 일할 사무실, 회의실, 탕비실, 휴게공간, 그리고 자재를 전시할 공간이 필요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지은오는 "종합 자재전시장이요? 갑자기요?"라며 놀라워했고, 이지혁은 "갑자기 아니에요 어차피 할 겁니다, 회사명도 바뀌고 일부는 계열사로 빠지고 나머지는 플러스 지은오 실장 공간이에요"라며 단호히 말했다.
지은오는 "종합전시장이면 자금이 많이 들지 않아요?"라고 우려했지만, 이지혁은 "투자받을 겁니다"라며 확신에 찬 태도를 보였다. 이후 자리를 뜬 지은오는 "도깨비야, 돈키호테야? 갑자기 종합전시장까지 한다고?"라며 혼잣말로 혀를 찼다.
그때 뒤따라온 이지혁은 갑작스레 "도저히 못 본 척할 수가 없어서요 지은오 실장 남자 친구요, 편의점 앞에서 초코파이 사서 축하해준 사람"이라며 말을 꺼냈다. 지은오는 "남자친구 아니에요, 친구예요"라며 단호히 답했지만, 이지혁은 "솔직하게 남자친구 있다고 말 못 하잖아요, 자기 생일이든 여친 생일이든 편의점에 앉혀놓고 축하해주는 사람을 왜 만나요?"라며 분노했다.
이지혁이 "제대로 된 번듯한 사람을 만나요"라고 단정하듯 말하자, 지은오는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내가 아니라면 아닌 거지, 남친인데 아니라고 할 이유가 있겠어요? 남친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에요?"라며 맞받았다.
이지혁은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자리를 피했고, 지은오는 "걱정된다고? 자기가 뭔데?"라며 그가 한 말을 되뇌었다.
밖으로 나온 이지혁은 혼잣말로 "생일파티를 하든 말든, 쟤는 왜 자꾸 예뻐지고 난리야"라며 참아왔던 감정을 드러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