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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故 정세협, 발인…윤형빈·황영진 등 동료들 슬픔 속 영면

2025.10.09 11:30  
정세협/'개그콘서트'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KBS 2TV '개그 콘서트' 등에 출연했던 코미디언 정세협이 영면에 들었다.

고(故) 정세협의 발인식은 9일 경기 화성시 함백산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정세협은 지난 6일 밤 41세를 일기로 세상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동료들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2월생인 정세협은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 출연했다.

정세협은 지난 2015년 백혈병 투병 소식을 전했다. 이후 2022년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2024년에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공개 코미디 무대에 복귀해 최근까지 출연했으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많은 이들을 슬픔에 젖게 했다.

정세협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KBS 2TV '개그콘서트'는 지난 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세협의 비보를 알리면서 "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코미디언 선배 윤형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모로 더 신경 써주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얼마 전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 나누던 친구였는데, 부디 좋은 기억들만 안고 좋은 곳으로 갔기를 바라며…아침이면 다시 저는 분주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참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입니다"라고 슬픔을 표했다.

코미디언 황영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제가 좋아하는 후배가 떠났다"라며 "연기도 잘하고 참 착한 후배였다, 제 후배 중 저를 가장 많이 웃겼던 후배"라며 "많은 분이 세협이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도해 주시고 개그맨 정세협을 기억해 달라"라고 애틋함을 표했다.

코미디언 홍현희도 같은 날 SNS에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애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