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코미디언 윤형빈이 후배인 고(故) 정세협의 사망 소식에 슬퍼했다.
윤형빈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늦은 시간 잠시나마 우리 후배를 위한 기도를 해봅니다"라며 "일상 속에 열심히 웃기는 자리에 있으면서 후배를 추모하는 글을 쓰고 싶지는 않아서, 이 시간 잠시나마 오롯이 후배를 위한 추모의 글을 남깁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여러모로 더 신경 써주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라며 "공연 도중 비보를 전해 듣고는 잠시 멍해졌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 나누던 친구였는데, 부디 좋은 기억들만 안고 좋은 곳으로 갔기를 바라며…아침이면 다시 저는 분주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참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입니다"라며 "부디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편 정세협은 지난 6일 밤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화성함백산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정세협은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 출연했다.
정세협은 지난 2015년 백혈병 투병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2022년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2024년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공개 코미디 무대에 복귀해 최근까지 출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