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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이진호, 이번엔 만취 상태 100㎞ 운전 적발…"깊이 반성"

2025.09.24 15:26  
코미디언 이진호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코미디언 이진호(39)가 만취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24일 이진호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이진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였다고 한다"라며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진호는 이날 오전 3시쯤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음주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거리는 약 100㎞에 달한다.

이진호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진호의 요구에 따라 혈액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채혈 측정을 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이진호를 귀가시킨 뒤 추가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이진호는 지인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아 다수의 금전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진호가 빌린 돈이 동료들에게 10억 원, 대출업체에 13억 원 등 23억 원 이상에 달한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연예계에서도 방탄소년단(BTS) 지민, 영탁, 이수근, 하성운 등이 이진호와 채무 관계로 얽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민 측은 금전 피해 발생은 사실이라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영탁 측은 지난 2023년 7월 금전적 도움을 줬고, 이후 2개월 만인 9월 전액을 돌려받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이진호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현재도 자숙 기간을 이어오던 상황이었다.

한편 이진호는 1986년생으로,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활약했으며,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JTBC '아는 형님'에서 3년 만에 하차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