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의 경보 선수가 원동력으로 '결혼반지 분실'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에서 브라질의 카이오 본핌 선수가 1시간18분35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본핌은 메이저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 후 본핌은 경기 도중 결혼반지를 잃어버린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본핌은 경기 초반 3㎞ 지점에서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우승하면 아내가 '괜찮아'라고 말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했다"며 이는 금메달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다행히 반지는 그의 품으로 돌아왔다.
경기 후 본핌의 사연이 알려지자 반지를 주운 사람이 브라질팀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해 반지를 되찾은 것이다.
반지에 새겨진 이름을 확인한 본핌은 돌아온 반지에 입을 맞추며 감격했다.
한편 전날 개최국 일본의 일부 선수들이 약 1시간 동안 경기 코스를 따라 수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