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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13억이 비싸다고? 광명 아파트 값이..

2025.09.20 09:00  

[파이낸셜뉴스] 경기 광명시 새 아파트 분양가가 16억원에 육박했다. 지난 2023년 13억원에 근접했는데 2년만에 3억원 가량 뛴 것이다.

20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입주자모집공고가 개재된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자이' 분양가격이 전용 84㎡ 기준으로 16억원에 육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49㎡ 7억9100만원, 59㎡ 11억6800만원, 74㎡ 13억6000만원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평인 전용 84㎡의 경우 15억7600만원으로 16억원에 육박했다. 공급면적(33평형)을 감안하면 3.3㎡당 4775만원이다.

앞서 광명에서는 지난 2023년 7월에 선보인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분양가격이 13억원(전용 84㎡ 기준)에 육박해 이슈가 된 바 있다. 둔촌주공 전용 84㎡ 분양가는 13억원대였다. 광명시 국평 분양가가 13억원에서 2년새 16억원으로 뛴 것이다.


이 단지는 ‘광명12R구역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아파트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규모로 총 2045가구이다. 전용 39~84㎡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가운데 337가구는 특별공급으로 선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공사비와 땅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보면 지난 8월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417만원이다. 3.3㎡ 단위로 환산하면 4684만3000원 수준이다.
지난 7월 대비 3.09%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과천에서 선보인 새 아파트 국평 분양가격이 24억원을 넘었다”며 “공사비 급등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정비사업 조합들이 분양가를 더 높이면서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추이를 보면 둔촌주공 13억원 분양가는 앞으로 나올 수 없는 가격이 됐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