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이혼숙려캠프' 도리 부부 남편의 폭력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9살의 나이 차이와 국경을 뛰어넘은 15기 두 번째 부부, '도리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탈북 후 중국에서 체류 중, 큰 힘이 되어준 중국 국적의 중국 동포 남편과 인연이 닿아 결혼하게 된 탈북민 아내. 그러나 아내는 가정적이었던 남편의 점점 심각해지는 폭력성과 일련의 사건, 남편과 전처와의 문제들로 인해 더는 참지 못하고 이혼을 결정했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숙려 기간이라고.
아내는 남편이 목을 조르고, 폭력을 했다고 밝히며 상해진단서를 공개, 가정 폭력으로 신고까지 한 사건을 언급했다. 더불어 남편이 던진 식기 파편에 딸이 다치기도 했다고. 부부의 9살 딸은 "이혼하면 아빠 안 봐, 아빠가 날 보육원에 보낸다고 했다"라며 아빠를 피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딸은 두 사람의 다툼을 목격했고,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고 했다"라고 진술하기도 했던 것. 이에 남편은 아동학대로도 신고된 상황이었다. 또 아내는 시어머니가 당시 만 4세였던 딸을 위협하는 모습을 홈캠으로 목격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더했다.
이어 남편이 아내와 상의 없이 딸이 보는 앞에서 딸의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사실이 전해졌다. 남편은 예정일보다 출산이 6일 빨랐고, 신혼 초 따로 살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주장, 당당한 모습으로 아내를 오열하게 했다.
혈혈단신으로 한국에 정착한 아내는 아이를 위해 결혼 생활을 참았지만, 이제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JTBC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부부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