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세대 연희관 물어보며 “진보 교수 공격하러 간다”…교수 테러 예고에 소동

2025.09.17 06:59  

[파이낸셜뉴스] 30대 남성이 연세대 교수를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예고하면서 보안업체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는 지난 16일 연세대 학교본부 측은 이달 초 일부 교수를 대상으로 외부인 침입 경고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3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일부 학생에게 연희관 위치를 물어본 뒤 “정치외교학과 진보 교수를 공격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는 신고 내용이 접수됐다. 연희관은 사회과학대학 건물로 정치외교학과 교수 연구실이 있다.
당시 A씨는 흰색 상의를 입고 검정 가방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보안업체에 신고한 뒤 순찰과 폐쇄회로(CC)TV 점검을 시행했지만, 교수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지 않아 별도의 경찰 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세대에서는 지난 2023년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수에 대한 불만으로 캠퍼스에 폭발물이 담긴 텀블러를 배송했다”는 글이 올라와 한밤중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는가 하면 2017년에는 논문 작성 과정에 앙심을 품은 대학원생이 제작한 사제 폭발물이 터져 지도 교수가 다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