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찰 중 우연히 발견한 수상한 트럭, 알고 보니... 반전

2025.09.15 15:45  

[파이낸셜뉴스] 순찰 중인 경찰이 우연히 발견한 수상한 트럭을 조회한 결과, 벌금 4억4000만원이 쌓인 수배 차량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붙잡힌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은 ‘순찰 중 발견한 트럭, 벌금이 무려 4억4000만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사연을 소개했다.

문제의 차량을 발견한 이는 울산남부경찰서 삼산지구대 배은규 경감이다. 배 경감은 당시 순찰차를 타고 평소처럼 순찰 업무를 수행하던 도중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고 차적을 조회했다가 해당 차량의 수배 이력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처음엔 벌금이 440만원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4억4000만원이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배 경감은 벌금액이 큰 만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정지명령 없이 순찰하는 척 해당 차량을 뒤쫓았다.

기회가 생긴 건 신호에 걸린 차량이 멈춰 섰을 때였다. 신호대기 중인 도로 한복판이었기에 위험하다고 판단한 배 경감은 운전석 대신 동의를 구하고 조수석에 재빨리 탑승했다. 확인 결과 운전자는 수배자와 동일인이었고, 배 경감은 순찰차 내 다른 경찰관과 무전기로 소통하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검거에 성공했다.


업로드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12만회를 돌파한 이 영상에는 ‘벌금 4억4000만원’에 놀란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4억짜리 수배범이라니 대체 얼마나 위반하고 다녔으면”, “단순 벌금이 무슨 테러리스트 현상금보다 많나”, “화물 운송업체나 불법 대리점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 교통법규 위반이나 불법주차 과태료로는 택도 없다” 등의 의견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