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 관련 국민청원에 5만명 이상이 동의한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유빈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청원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고 소중한 동의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가 우리 가족에게 큰 힘이 됐고, 많은 환우분에게도 큰 희망과 용기가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보내주신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큰 위로가 됐다. 늘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빈은 1일 자신의 큰언니가 2020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는 상황을 전하며 "안타깝게도 2024년에는 뇌까지 전이돼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효과적인 치료제를 어렵게 찾아냈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언니를 조금이라도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부탁드린다. 이번 일은 저희 가족의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 유방암 환우분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와도 연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국민청원 글을 공유했다.
당시 그가 공유한 국민청원은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 투키사(투카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신속한 처리 요청에 관한 청원'이었다. 해당 청원은 5만 75명의 동의를 받으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 대상이 됐다.
이와 관련해 투키사(성분명 투카티닙)는 2023년 12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국내 판매가 무기한 지연되면서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개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약값은 2개월분이 약 3000만 원이다. 다른 항암제와 병용해야 하지만 기존에 보험이 적용되던 약까지 비급여로 전환되면서 연간 2억 원의 치료비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