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학 스타강사' 정승제 씨가 10년 전 매입한 서울 홍대 인근 건물의 가치가 약 60억원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1일 빌딩로드부동산중개법인 등에 따르면 정씨가 지난 2015년 6월 47억4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와우산로 인근 건물의 현재 시세가 135억원으로 추산된다.
당시 정씨는 다세대 건물 두 동을 3.3㎡(평)당 3203만원에 일괄 구입했으며, 도로변 필지와 자루형 필지도 각각 3480만원, 2993만원에 함께 확보했다.
이후 정씨는 약 25억 원을 투입해 2019년 현재의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1778㎡, 연면적 538평)의 건물로 신축했다. 해당 건물은 현재 정씨가 운영하는 MK(엠케이) 에듀테인먼트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지하철 2호선·공항철도·경의 중앙선 환승역인 홍대입구역까지 걸어서 6~7분 거리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씨는 신축 당시 41억4000만원을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차장은 뉴스1에 "정씨의 건물 인근에 비슷한 연식과 규모의 건물이 2020년 12월 1억800만 원에 매각됐고, 신축급으로 리모델링된 건물이 올해 8월과 지난해 11월 각각 평당 8431만~1억100만 원에 매각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례를 참고해 위치, 연식, 도로 너비 등 가중치를 계산한 (정씨 건물의) 평 당가는 약 9120만원으로, 이를 건물 대지 면적인 148평에 곱하면 현재 시세는 135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