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울산 곳곳에서 아스팔트 도로가 녹는 현상이 발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울산 북구 소재의 한 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 도로변 아스팔트가 마치 녹은 아이스크림처럼 형태가 변형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아스팔트는 도로 옆 하수구로 흘러내렸고, 노란색 차선도 훼손됐다.
석유로 만든 아스팔트는 고온에 달궈지면 물러질 수 있다. 여기에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아스팔트가 대형 차량의 하중으로 인해 밀리거나 솟아오르는 '소성변형'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소성변형은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도로가 변형된 해당 지역 인근에는 버스 차고지가 있는데, 도로를 오가는 버스 무게를 못 버틴 아스팔트가 밀려나면서 도로에 변형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북구 관계자는 "해당 도로에 대한 민원이 3~4건 들어와 주말 중 보수할 계획"이라며 "아스팔트를 깎아내 내부를 보강한 다음 재포장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