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형이 운전한 척 해줘" 무면허 뺑소니 사고에 바꿔치기 시도한 20대男

2025.06.18 03:50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재판을 받던 중 무면허 뺑소니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7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6일 오전 9시8분께 광주 북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 신호대기 중이던 앞 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직후 A씨는 자신이 형인 B씨에게 연락해 운전자 행세를 해달라며 부탁했고, 이에 B씨는 운전자인 척 사고 현장에 갔다.
그러나 경찰의 추궁 끝에 A씨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으로 재판받고 있었으며, 무면허 운전 사실이 들통날까 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