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오랜 기간 부모님을 모시며 병시중을 든 여성이 돈 2000만원 때문에 절연한 남동생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는 미국에 거주 중인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고, 결혼 후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곁에서 병간호를 도맡았다. 반면 남동생은 20여 년 전 대학 진학을 이유로 한국에 귀국해 따로 생활해왔다.
남동생은 7년 전 부모님께 용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보냈다. 이에 부모님은 "너희가 우리 때문에 쓴 돈이 많으니, 이건 너희가 쓰라"며 A씨 부부에게 돈을 건넸고, A씨는 이 돈을 부모님 차량 교체와 병원비 등에 사용했다.
문제는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뒤에 생겼다.
A씨가 한국을 방문해 동생을 만났는데, 동생은 다짜고짜 "그때 부모님 드린 돈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내가 엄마 아빠 드렸지, 누나 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그동안 본인이 감당한 병수발 비용까지 털어놨지만, 동생은 불쾌한 반응을 보인 뒤 연락을 끊었다. 그렇게 남매는 2년째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A씨는 "하나뿐인 혈육인데, 계속 이렇게 지내야 하나 싶어 속상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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