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에서 '라방'하던 20대女 피살, 범인 누군지 알고보니..

2025.03.12 06:05  
거리에서 '라방'하던 20대女 피살, 범인 누군지 알고보니..

[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NHK,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0분쯤 도쿄 신주쿠 다카다노바바역 근처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도치기현 오야마시에 거주하는 42세 남성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 묻은 13cm 길이의 서바이벌 나이프를 압수했으며, 이후 가방에서 추가로 흉기 한자루가 더 발견됐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200만엔(약 2000만원)을 빌려줬는데 돌려받지 못했다"며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인근 공사현장에서 작업중이던 목격자는 "갑자기 소란스러워 거리로 나가보니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여성이 있었다"며 "범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스마트폰을 여성의 얼굴 쪽으로 비추고 있었다. 침착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이 "범인은 누구냐"고 묻자, 그 남성이 손을 들어 "접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