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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JTBC vs 장시원 PD…'최강야구' 4월 방송 어렵나

2025.02.27 10:29  
'평행선' JTBC vs 장시원 PD…'최강야구' 4월 방송 어렵나 [N이슈]
JTBC '최강야구'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강야구'가 내부 갈등설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 모두 이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스튜디오 C1 측은 다음 시즌 제작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오후 JTBC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취소 안내'라는 공지글이 게재됐다. JTBC는 "JTBC는 '최강야구' 새 시즌 재개에 앞서 정비기간을 갖고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3월 초 예정된 트라이아웃은 취소됐다"라며 "지원자분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조속히 정비해 새 시즌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강야구'의 총연출이자 제작사 스튜디오 C1의 대표인 장시원 PD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박글을 올렸다. 장 PD는 "현재 스토브리그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3월 초로 예정된 트라이아웃 또한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최강야구'는 시청자와 팬들의 것이므로 저는 시청자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JTBC가 '최강야구' 제작에 차질이 생기는 듯한 공지글을 갑작스럽게 올린 데 이어, 장 PD가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양측이 대립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JTBC 측은 25일 뉴스1에 "우리 입장은 변동이 없다, 트라이아웃이 취소됐다"라며 "프로그램 재정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부 갈등설'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최강야구' 팬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최강야구'는 매해 한 시즌이 종료된 뒤 2~3개월 정도 정비 기간을 가지고 4월이면 새 시즌을 오픈한다. 이번에도 2024 시즌이 마무리된 뒤 오는 4월에는 새 시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갈등설'에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방송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튜디오 C1 측은 제작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순에는 '최강야구'를 담당하는 연출 채용에 나섰다. 27일에는 기존 선수들의 스토브리그가 진행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27일 장시원 PD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JTBC 관계자는 "앞서 발표한 입장에서 변동된 건 없다"라고 말했다.

갈등설에 휩싸인 '최강야구'가 오는 4월 정상적으로 방영될 수 있을지, 방송사의 말대로 재정비에 나서며 기약 없는 기다림이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최강야구'는 지난 20일 2024시즌을 종료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