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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숨겨진 금괴?…'언더커버' 초반부터 안방 시선 강탈

2025.02.25 16:06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포스터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출발부터 유쾌한 스토리와 고종의 금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출발부터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극본 임영빈/ 연출 최정인)이 처음 방송됐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린 드라마로, 배우 서강준이 군백기 이후 3년 만의 복귀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과거부터 야사 등 풍문으로 다뤄졌던 고종의 숨겨진 황금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대동칠십일갑사'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선우훈이 쓴 '사외비사' 등 여러 야사에서는 고종이 독립운동 자금으로 금괴 85만 냥을 12개의 항아리에 나눠 황실재정을 담당하던 이에게 맡겨 매장하게 했다는 설들이 등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지난 2007년 방송됐던 KBS 2TV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의 소재로도 쓰인 바 있다.

'얼렁뚱땅 흥신소' 후 18년이 지난 뒤 다시 한번 고종의 금괴 미스터리를 다루게 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이 금괴가 한 친일파가 설립한 사립학교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설정을 내세운다. 이에 이 금괴를 찾기 위해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 분)이 고등학생으로 해당 사립학교에 잠입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발전한 것.

정해성이 사립학교의 고등학생으로 위장하게 된 사연부터 잠입 후에 벌어지는 이야기에서도 웃음 코드가 넘쳐났다. 잠입 바로 얼마 전 술집에서 우연히 만났던 여자가 담임 선생님인 오수아(진기주 분)라는 게 밝혀지면서 앞으로의 파란이 예고된 것이었다. 여기에 학교에서 만나게 된 학생 이동민(신중항 분)이 풀어내는 학교와 관련된 괴담 중 하나가 금괴와 얽혀 있다는 상황까지 풀어지면서 과연 이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궁금증이 커지게 했다.

이처럼 흥미를 돋우는 설정과 재미를 더하는 전개들이 어우러지면서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시청률과 화제성 성적 역시 이러한 주목도를 증명했다. 먼저 1회에서 5.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2회에서는 1.0% 포인트 상승한 6.6%를 보였다.


화제성에서도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월 3주 차 TV-OTT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MBC 새 금토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1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주인공 서강준 역시 TV-OTT 드라마 화제성 출연자 부문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부터 호평과 함께 좋은 성적표를 거둔 '언더커버 하이스쿨'. 과연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고종의 금괴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함께 앞으로도 코믹하면서 다양한 볼거리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면서 어떤 최종 성적표를 거두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