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언더커버 하이스쿨'과 '보물섬' 중 '나의 완벽한 비서'를 잇는 흥행작은 무엇일까.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과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이 21일 오후 동시에 시청자들을 찾는다. 두 드라마는 동 시간대에 방영하는 만큼, 첫 방송에서 승기를 어떤 작품이 잡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 기존 언더커버 수사물과 차이점은 뭘까.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최정인 PD는 "언더커버를 소재로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복합 장르다, 액션과 코미디, 로맨스 다 들어가서 기존 언더커버 수사물의 스릴러적인 부분 이상의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웰메이드 작품이라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신작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서강준, 진기주, 김신록, 전배수 등 배우들이 함께 한다. 특히 서강준이 군 복무 후 3년 여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라 더 기대가 높다. 그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라며 "내가 이전에 연기했던 캐릭터들과 결이 다르다고 느끼실 거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테니 매력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을 그린다. '돈꽃' 이명희 작가와 '군검사 도베르만'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한 '보물섬'은 오랜만에 찾아오는 선 굵은 복수극으로, 해당 장르 마니아들 사이에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이 드라마 역시 믿고 보는 배우들이 뭉친다. 선과 악의 경계에 있는 박형식과 모든 판의 설계자인 허준호는 극에서 대립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이해영(허일도 역), 홍화연(여은남 역) 역시 캐릭터에 완벽하게 이입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높다.
앞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대전에서는 SBS '나의 완벽한 비서'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모텔 캘리포니아'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이후 '언더커버 하이스쿨'과 '보물섬'이 두 번째 '금토극 대전'을 앞둔 상황. 서로 다른 장르의 매력을 가진 두 작품 중 '나의 완벽한 비서'의 '금토극 왕좌'를 누가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21일 오후 9시 50분, '보물섬'은 오후 10시에 각각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