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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주지훈과 17살 나이 차이 불편? 오히려 좋아" ②

2025.01.24 12:51  
배우 추영우 /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추영우가 주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극본 최태강/연출 이도윤) 주인공 양재원 역할을 맡은 추영우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

추영우는 극 중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 역을 맡았다. 허당미 넘치지만, 실력만큼은 출중한 인물로, 양재원은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을 위해 달리고 또 달린다.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들에 맞서는 사이다 같은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N인터뷰】①에 이어>

-주지훈 씨가 '추영우 씨가 운동 센스가 좋다'고 했는데.

▶제가 원래 몸 쓰는 걸 좋아한다. 제가 스무살에는 화술이 안 좋다는 말을 들었다. 화술이 안 돼서 몸으로 했을 때 나오는 호흡을 더 신경 쓰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제가 몸을 잘 쓰는 배우분들을 멋있게 생각한다. 이병헌 선배님, 공유 선배님도 그렇고 제 '추구미'다. 화를 낼 때도 정적으로 화내는 게 아니고 몸을 써가면서 온몸으로 연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나. 김소연 선배도 계시고 그런 느낌이 좋더라. (이번 작품에서 만난) 주지훈 선배님도 좋아했다.

-주지훈 씨는 '추영우 씨가 17살 차이가 나서 불편했을 것'이라고 했는데, 세대 차이를 느낄 때도 있었나. '나 때는 이랬다' 같은 조언도 있었나.

▶저는 오히려 불편함이 좋았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랄까, 나도 재원이가 된 것 같았다. 현장에서 모습이 재원이랑 똑같았다. (주지훈 주연의) '좋은 친구들'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 작품 자체도 좋았고 답답하고 슬픈 내용의 작품이기도 한데 선배님들이 되게 재치 있게 풀어주는 장면이 좋았다. '궁'은 너무 어릴 때여서 사촌 누나와 봤는데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선배님과의 나이 차이가 나서 그랬다기보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조언받는 것을 좋아한다. 짓궂게 말씀해 주셔도 좋다.

-코믹신이 너무 과장되어 보일까 고민되지 않았나.

▶그럴 때마다 감독님, 선배님이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셨다. '더 해도 된다, 방향성만 맞으면 100이든, 1000이든 오버스럽지 않다'라고 하셨다. (주지훈은) 리액션 장면도 친구분들 영상을 보여주시면서 '이런 친구도 있고 저런 친구도 있다' '나라마다 살아온 환경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는 것이니 하고 싶은 대로 끝까지 해봐라, 다 같이 보고 이상하면 그때 가서 줄이자'고 하셨다.

-제일 좋았던 장면과 힘들었던 장면을 꼽자면.

▶재원이 딱 성장을 한 게 드러나는 장면이 있는데 울컥했다. 그 장면이 제일 좋다.
재원의 성장을 보면서 저도 배우로서 성장을 느껴서 더 울컥한 것도 있다. 가장 힘들었던 아무래도 달리는 신이 많아서 조금. (웃음)

-작품이 공개된 후 어떤 반응을 기대하고 있나.

▶저를 아시는 분들은 '저게 추영우가 맞나' 라는 이야기해 주셨으면 좋겠고 '웃기다'는 말도 듣고 싶다. '재원이 고생한다'라는 반응도 좋다.

<【N인터뷰】③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