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상현 "민주당은 기어코 국민을..." 비난 배경을 보니

시위대 '훈방' 발언 비판 반박
"서부지법 사태 도화선, 성난 민심"

2025.01.21 06:19  

[파이낸셜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자신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에 “기어코 국가적 불행을 당리당략의 기회로 삼고 국민 갈라치기에 나선 것인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탔던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행기에 타고있던 사이 민주당은 저를 ‘법원 습격과 폭동의 도화선’, ‘습격 명령을 내린자’로 호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윤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새벽 발생한 지지자들의 서울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찰이 월담자 17명을 체포됐지만 극우 시위대는 ‘훈방’ 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하다”라며 “훈방 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었다”라고 했다.

노 의원이 공유한 영상에서 윤 의원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우리 17명의 젊은이들이 또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 그래서 또 관계자들과 이야기했다“라며 ”아마 곧 훈방이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애국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제가 야간에 시민들이 계신 곳을 찾아 인사드릴때는 물리적 충돌이나 안전사고의 우려는 없는지 점검해 왔다”며 “평소에도 경찰과 시위대, 국가기관간 충돌은 없어야 한다고 말씀드려왔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서부지법 앞을 찾은 시간은 18일 밤 20시경”이라며 “현장에 도착하니 당일 오후 법원의 담을 넘은 혐의로 연행된 17명의 학생과 청년들의 가족들이 상황을 알아봐달라 하셨고, 저는 내용을 알아보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법원 앞 현장을 떠난 22시 경까지도 폭력사태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19일 새벽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행한 사태의 도화선은 다름아닌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와 그에 성난 민심이지 제 발언이나 행동이 아니다. 민주당도 이를 모를리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에 묻는다. 이렇게까지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갈라치기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라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들은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좌파 사법카르텔, 부정·부패 선관위 카르텔, 종북 주사파 카르텔이 준동하는 배경에 누가 있는지, 누가 그들의 국민인지 그 실체를 깨닫고 있다”라며 “저는 민주당의 선전선동에 굴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