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브브걸(민영, 은지, 유나)가 3인조 재편 후 새롭게 돌아왔다. 지난해 4월 유정의 탈퇴 후 세 멤버로 활동을 시작을 하게 된 브브걸은 1년 6개월 만의 신보 '러브 2'(LOVE 2)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감성 가득한 겨울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러브 2'는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담은 경쾌하면서도 애틋한 감성을 머금고 있는 댄스 팝 트랙이다. 브브걸이 부르는 설레면서도 따뜻한 목소리의 멜로디가 귓가를 맴돌고, 아기자기한 사운드 장치가 요소에 배치되어 들을수록 기분 좋은 바이브를 선사한다.
3인조 재편 후 새로운 소속사 GLG에 둥지를 틀면서 새출발하게 된 브브걸. 지난 2016년 데뷔해 어느새 10년 차 그룹이 되면서 장수돌로 나아가게 된 이들은, 2023년 브브걸로 재데뷔했기에 언제나 신인의 마음을 간직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브브걸은 1년 6개월 만의 싱글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컴백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3인조 재편까지의 시간, 그리고 새출발을 결심하게 된 순간들에 대한 브브걸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년 5개월 만의 컴백 소감을 전한다면.
▶(유나) 저희가 이렇게 길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1년 5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세 명이 함께 새로운 모습 보여주는 컴백이라 부담감도 있었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야 해 설렘도 컸다. 그래도 부담보다 설렘이 컸어서 어떻게 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
▶(민영) 이전에 있었던 일로 멤버들이 더 끈끈해질 수 있었다. 끈끈함으로 뭉쳐 힘을 냈던 것 같다
▶(은지) 1년 5개월 만에 하는 오랜만의 컴백이다. 가요계 시장이 빠르기 때문에 긴장도 됐다. 하지만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 가지고 앨범을 준비했다. 좀 더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3인조로 재편했는데 4인조 때와 달랐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민영) 걸그룹이 구성원 중 한 명만 빠져도 빈자리가 크다. 특히 4인에서는 한 명의 자리가 더 크다. 3인조로 개편하면서 무대에서 빈자리가 드러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빈자리가 커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대에서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더 신경을 썼다. 그래도 저희가 팀 변화가 처음은 아니었다. 이미 겪었던 것들로 내면이 단단해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좋은 일만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브브걸의 상징은 여름인데 왜 겨울 컴백을 선택했나.
▶(은지) 공백기가 길었다. 작년 '원 모어 타임' 끝내고 여름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회사도 옮겼고 전 멤버가 빠지는 것도 있어 앨범이 밀렸다.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준비하게 됐다.
▶(민영) 그래도 차갑게 얼어붙었던 마음이 이번 노래로 많이 녹았다.
-왜 마음이 차갑게 얼어붙었나.
▶(민영) 슬픈 일들이, 많은 이별이 있었다. 전 소속사와의 이별도 있었고 아시겠지만, 연애가 될 수도 있다. 그중 전 멤버가 가장 컸다.
▶(유나) 아무래도 제일 큰 건 함께 10년을 해왔던 멤버와의 이별이 컸다. 지금은 밝게 얘기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심적으로 안 좋았다. 속상하고 힘든 것도 있었는데 좋은 노래로 찾아뵈니깐 그때 차가웠던 마음이 녹는 느낌이었다. 응어리가 풀리는 마음이었다.
-앞으로 설정한 브브걸만의 방향성도 있나.
▶(민영) 방향성을 확고하게 정한 건 크게 없다. 다음 활동을 시작할 때는 여름을 생각하고 있다. 이번 앨범 이후 생각했을 때는 여름을 생각하고 있는 게 맞다. 지금 앨범의 연장선으로 생각해 방향성을 잡기보다는 곡을 어떻게 받냐가 중요한 것 같다. 좋은 모습으로 자신감 있는 퀄리티로 나오려면 이번 앨범이 우선 잘 돼야 한다. 다음 앨범을 사비를 털어서라도 할 건데 이번에 어느 정도의 관심을 가져주시냐에 따라 멤버들의 자신감이 달라질 것 같다.
-어느 정도의 수치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나.
▶(유나) 높은 순위에 들면 좋겠지만 순위보다는 '원 모어 타임' 때는 저희가 재데뷔한 것도 모두 몰랐다. 이번에는 '브브걸이 돌아왔구나' 만의 반응이라도 감사할 것 같다.
▶(민영) 많은 분들에게 저희 앨범이 나왔을 때 '어떻게 들었어요?'라고 질문을 했을 때는 장황하게 평론가처럼 말해주시지 않는다. 간단하게 반응을 댓글로 적어주시는데 저희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분들도 있었다.
<【N인터뷰】 ②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