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유명 배우 제인 폰다(87)가 90세가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탄탄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밝혔다.
12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제인폰다는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피플지를 통해 “젊을 때 하던 운동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속도를 좀 낮췄다”고 운동방법을 전했다.
그는 “러닝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걷는 걸 좋아한다”며 “특히 야외에서 산책하듯 걷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폰다는 과거 영화 촬영 중 발목 부상을 당해 평소 하던 발레를 못하자, 음악에 맞춰서 하는 운동법인 ‘폰다 워크아웃’을 개발해 공개한 바 있다.
그는 1982년 자신이 개발한 운동법을 녹화한 비디오를 출시했다. '폰다 워크아웃'은 에어로빅처럼 춤을 추며 땀을 내는 유산소 운동이다.
한편, 제인 폰다는 70년대와 80년대를 대표하는 할리우드 원로 여배우다. 1964년에 데뷔했으며 1971년 ‘클루트’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1978년 반전 영화 ‘귀향’으로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걷기와 '폰다 워크아웃'..유산소 운동
걷기는 가장 간단한 유산소 운동이다. 걷기 운동을 하면 근육 속 당분과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에너지로 소비된다. 당분을 모두 사용하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쓰기 때문에 체중 감량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걷기 운동은 근육을 키우고 균형감을 잡는 데도 효과적이다. 걸을 땐 서 있다가 발을 앞으로 차면서 이동하는데, 이때 다양한 다리 근육이 골고루 사용된다. 특히 다리를 디딜 때 넘어지지 않도록 수축하게 되는 무릎 앞쪽 대퇴근, 딛고 나서 균형을 다음 발로 옮기기 위해 수축하는 엉덩이 근육 그리고 발이 떨어질 때 수축하는 장단지 근육이 많이 사용된다.
걷기는 정신 건강에도 좋다. 걸으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과 통증을 완화하는 '엔도르핀'이 분비돼 마음이 안정되고 우울감이 해소된다. 또한 뇌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혈류가 개선돼 뇌 기능이 활달해진다.
단, 격렬한 걷기 운동을 잠들기 2~3시간 전에 하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한다.
'폰다 워크아웃'은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일정 시간 동안 땀을 많이 낼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 에어로빅과 유사하다.
특히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중 감량 효과는 더 크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부족해 체지방을 주로 연소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