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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완비' 한지민, 이준혁과 키스? 설렘 엔딩에 11.3%

2025.01.12 08:39  
SBS '나의 완벽한 비서'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과 이준혁이 입술 사이 단 10cm, 밀착 엔딩으로 설렘을 줬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극본 지은/연출 함준호 김재홍) 4회에서는 지윤(한지민 분)과 은호(이준혁 분)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입술이 닿을 듯 얼굴을 밀착한 엔딩은 시청자 반응을 폭발시켰다. 이에 시청률은 전국 11.3%(닐슨 코리아)를 기록,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지윤이 경쟁사 '커리어웨이'에서 쓰러질 듯 휘청였던 사연이 밝혀졌다. 5년 전, 이곳에서 일했던 지윤은 당시 사수였던 혜진(박보경 분)과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페이퍼 컴퍼니에 크게 당했다. 그런데 내부 직원이 이 투자 사기에 연루됐다는 제보를 받은 지윤이 진상 조사에 목소리를 냈고, 일이 커지는 걸 원치 않았던 당시의 대표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커리어웨이' 사람들의 원망은 지윤을 향했고, 그는 쫓겨나다시피 독립해 '피플즈'를 창업했다. 이 일을 수습한 혜진은 대표로 취임했다. 그렇게 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표로 재회한 지윤과 혜진 사이에는 늘 서늘한 신경전이 감돌았다.

그러나 완벽한 비서 은호는 지윤의 멘탈을 세심하게 케어했다. 먼저 궁금하다고 해서 묻는다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된다는 걸 잘 아는 은호의 선택은 침묵이었다. 그리고는 "저는 제가 본 것만 믿겠습니다"라며 또다시 든든한 '내 편'이 됐다. 후에 CFO 미애(이상희 분)를 통해 자초지종을 알게 됐을 때도, 외롭고 힘들었을 지윤의 지난 시간을 이해했다.

그 사이 '피플즈' 직원들 간의 갈등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다. 경화(서혜원 분)는 월드물산 건을 성공시켜 실력을 증명하고자 밤낮으로 노력해 후보자의 마음을 힘들게 돌렸는데, 과장 영수(허동원 분)의 전화 한 통에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은호가 나섰다. 은호는 미애와 정훈(김도훈 분)의 적극 지지를 받아 본인의 환영식을 명목으로 회식을 추진했다. 이 자리에서 건배사를 부탁받은 영수는 아재 개그를 날렸고, 유일하게 웃음 코드가 맞는 경화가 웃었다. 그렇게 화해의 물꼬가 터졌다.

지윤은 이날도 혼자 회사에 남아 야근 중이었다. 하지만 괜스레 은호와의 회식에 들뜬 직원들이 신경 쓰였고, "언제든지 와도 되니 기다리고 있겠다"는 은호의 문자로 마음을 돌렸다. 대표와의 첫 회식에 신난 직원들이 연신 채운 잔을 연거푸 들이마시느라 지친 지윤의 잔을 가로채 대신 마셔준 이는 은호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엔딩에서 터졌다. 술만 마시면 귀가가 아닌 '귀사' 본능이 발동하는 지윤은 은호가 대리 기사를 부르는 사이 회사로 돌아갔다. 미애로부터 지윤의 주사를 전해 들은 은호는 대표실에 곤히 잠든 지윤을 발견했다. 시간이 지나 지윤이 눈을 떴을 땐, 그가 깰 때까지 기다렸던 은호가 잠들어 있었다.
그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 "잘생겼다, 유은호"라는 취중진담을 드러낸 지윤은 저도 모르게 손으로 그의 입술을 만졌고, 그 손길에 은호가 눈을 떴다. 최고조로 오른 로맨스 텐션 설레는 엔딩을 만들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