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뇨기과 의사들 "샤워할 때 소변보면..." 뜻밖의 결과

2024.11.29 00:00  
[서울=뉴시스] 26일(현지시각) CNN은 '의사들은 샤워 중에 소변을 보는 것은 괜찮다고 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샤워 중 소변을 봐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본문의 구체적 내용과 무관. (사진=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그간 국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던 '샤워를 하면서 소변을 봐도 건강에 이상이 없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미국에서 전문가 견해가 나와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각) CNN은 '의사들은 샤워 중에 소변을 보는 것은 괜찮다고 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샤워 중 소변을 봐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뇨기과 의사들은 대다수가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국내에서 꾸준히 제기된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과 배수구가 막힐 위험이 있다는 견해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이는 성별과도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뇨기과 전문의 카린 에일버 박사는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에 대한) 단점은 없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편리할 뿐"이라고 CNN에 밝혔다.

여성이 서서 소변을 보면 골반 근육을 제대로 이완시키지 못해 강제로 긴장을 풀게 되고, 방광도 완전히 비우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뉴욕 비뇨기과 전문의 데이비드 슈스터먼 박사는 "따뜻한 물로 샤워할 때는 괄약근을 이완하고 소변을 배출하는 게 매우 쉽다"며 "샤워 중에 소변을 배출하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과 달리, 저는 실제로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샤워하면서 몸에 닿는 물이 소변을 씻어내기 때문에 다리 등 신체에 소변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으로 괜찮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면서 "머리를 감는 동안 소변을 참지 말라"며 "생산적인 멀티태스킹으로 간주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샤워하는 도중이 아닌 온수 욕조에서 소변을 배출하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뜻하고 정체된 물은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번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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