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금천구에서 자전거를 타던 초등학생이 마을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7시 15분쯤 금천구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마을버스가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A군이 탄 자전거를 들이받은 것.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길가에는 차량 여러 대가 주차돼 있었다. 이에 차들 사이로 A군이 탄 자전거가 나오는 순간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은 아니지만, 규정 속도는 시속 30km였다.
마을버스 운전기사 60대 B씨에게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버스 운수회사 관계자는 "(B씨가) 되게 많이 힘들어하신다. (오래 근무하면서) 사고 이력은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블랙박스와 운행기록계 등을 토대로 제한 속도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