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개그맨 김병만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김병만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과거를 회상했다.
김병만은 "어린 시절 산 중턱에 있는 무허가 흙집에서 살았다"며 "나중에는 경관을 해친다고 강제 철거됐고 그때부터 동네 마을로 내려와서 세를 살았다. 우리 집이 동네에서 가장 허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부터 '빚 언제 갚을 거야?' 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 성격이 소극적이었다"며 "당시 집안 빚이 1억2000만 원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병만은 "내가 정말 돈 벌어서 집안 환경을 바꾸고 싶어서 서울에 올라왔다"며 스무살에 30만원을 들고 상경했다고 했다. 당시 일하던 대학로 극장과 체육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아무도 없는 새벽에 공중화장실에서 샤워를 했다고.
고된 서울 살이를 견디며 22세부터 개그맨 공채에 도전한 김병만은 7전 8기 끝에 합격했다.
김병만은 "기운이라는 게 있나보다 '이 사람은 뭐만 해도 웃긴다'는 게 있었다"며 "광고를 13개 찍었다. 지면 광고 포함해서 한달에 많을 때는 한 달에 3개를 찍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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