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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임시완 선배처럼 배우 타이틀 인정받고파"

2024.10.17 14:19  
제공 YY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박지훈이 '세상 참 예쁜 오드리'로 스크린 첫 주연 데뷔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감독 이영국) 주연 박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엄마 미연(김정난 분)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기훈(박지훈 분)이 어느 날 엄마의 병이 발견되고 연락이 끊긴 동생 지은(김보영 분)과 재회하는 과정 속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낸 가족 감동 드라마다.

박지훈은 극 중 미연의 아들 기훈 역을 맡았다. 기훈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 데뷔 꿈을 이루려는 동생 지은이 집을 나가자 홀로 엄마를 보살피며 함께 국숫집을 운영해가는 인물로, 엄마의 알츠하이머 투병 이후 꿋꿋하게 곁을 지켜오지만 점점 악화되는 병으로 인해 힘들어하게 된다.

이날 박지훈은 첫 스크린 데뷔 소감에 대해 "너무 긴장도 됐었다"며 "첫 스크린 데뷔작을 정난 선배님과 함께하게 돼서 많이 긴장도 됐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떻게 얘기를 풀어나가야 할까 걱정도 됐었다, 무거운 얘기이기도 해서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걱정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얘길 많이 했었다"며 "오히려 슬프게 풀어나가지 말자, 덤덤하게 풀어나가자는 얘길 많이 했다"고 밝히며 "걱정도 컸지만 첫 스크린 데뷔작을 선배님과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고 기뻤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아쉬움이 크다고도 했다. 그는 "선배님들께 원래 아쉬운 부분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지 여쭤봤었다"며 "선배님들도 찍으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하셨다, 누구나 다 완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쉽더라"고 털어놨다.

아쉬웠던 장면에 대해서는 "극 중 동생한테 '엄마가 알츠하이머래'라고 통화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그 부분이 제일 아쉬웠다"며 "동생한테 알리는 부분인데 임팩트가 부족하지 않았나 한다, 동생한테 처음으로 알리는 건데 다른 방식으로 알리면 어땠을까 싶다,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진 못했지만 다른 방식에 대한 고민을 더 했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고 덧붙였다.

박지훈은 첫 영화로 '세상 참 예쁜 오드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것저것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무거운 것도 도전하고 싶었다"며 "사랑스러운 가족의 이야기, 화기애애하면서도 무거운 작품들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동안은 귀여운 모습, 조용하면서도 과묵했던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한 가정에서 듬직한 아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저예산 영화다.
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큰 영화, 작은 영화를 따지기보다 지금은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다"며 "아직 필모가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아직 저를 아이돌로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임시완 선배님처럼 연기를 진짜 잘하는 배우로서 '저 정도면 배우지'라는 그런 타이틀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그런 타이틀로 인정받고 싶어서 이것저것 다 도전해 보고 싶다, 실패할지언정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