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가 된 '이모카세1호'가 운영하는 식당이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흑백요리사'에서 한식 셰프로 최종 8인에 올랐던 '이모카세 1호'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즐거운 술상'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본래 명성이 높았던 곳인 만큼 수많은 사람이 다녀갔고, 이번 흑백요리사의 영향으로 과거 촬영된 영상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6개월 전 음식 만드는 영상에 비난 댓글 폭발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푸드365'에는 '이모 맘대로! 술맛 나는 한식 오마카세, 이모카세! 즐거운 술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이모카세 1호가 음식을 조리해 손님에게 대접하는 과정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그러나 그는 반지, 팔찌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요리를 하고, 테두리에 기름때가 묻은 프라이팬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위생과는 다소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도마 하나에 전복, 수육, 생선, 오렌지 등을 전부 썰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감성, 추억으로 먹는다지만 위생 이게 맞나", "프라이팬이 아니고 석탄팬", "원팬, 원도마는 너무하다", "백종원이 여기 가면 목덜미 잡을 것 같다", "도마도 너무 더러운데 제발 좀 교체해라", "아 생선 썰던 도마, 칼로 과일을", "요리하는 사람은 액세서리 착용하면 안 된다", "금팔찌 여기저기 반찬에 담가지는 거 보고 놀람" 등의 댓글을 남기며 위생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이모카세 1호의 서포트를 담당하고 있는 에이전트 어드밴스드 퀴진은 위키트리에 "일각에서 논란되고 있는 내용을 인지는 하고 있지만, 사실과 분명 다른 부분들이 있다"라며 "해당 영상은 과거 영상이다. 현재는 액세서리 착용도 안하고, 조리 도구의 위생 상태도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방문한 손님들 중에서 그러한 위생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없다. 과거 영상이 현재 상황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식당 위생이 불량하면 식중독 위험
음식점에서는 위생이 불량하면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소화기가 감염되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이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칼과 도마를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밖에 열탕 소독 또는 살균·소독제를 사용해 세척·소독하고 조리대와 개수대도 중성세제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소독 관리할 것을 권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