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윤효정 기자 =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이 출연을 고사했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5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티빙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오픈토크 행사에서 "원래 절대 (출연)안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밀의 숲2'할 때도 동재는 꼭 죽여달라고 했었다, 동재가 너무 싫은 것보다 개인적으로 워낙 새로운 걸 좋아해서 또 하는 건 재미없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했다 .
이어 "그러다 작가님 글을 보고 나서는 방향성이 다르더라, 동재가 해 온 것 말고도 다른 새로움이 있어서 좋았다"라며 "그리고 팬분들이 그렇게 좋아하실 줄 몰랐다, 그리고 현장에서 스태프분들이 동재를 너무 좋아해 주신다"라고 덧붙였다.
작품에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이수연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표현할까가 문제였다"라며 "같은 이야기여도 동재만이 풀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 그 점을 가장 많이 고민한 기억이 난다, 동재가 쉬운 면도 있고 어려움도 있는데 뭐든지 할 수 있는 캐릭터다, 나쁜 일을 해도 되고 좋은 일을 해도 '갑자기 왜 저래' 말을 듣지 않는 캐릭터다, 동재답게 풀어야 했다, 그게 제일 관건이었다"라고 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비밀의 숲' 스핀오프 작품으로,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 분)와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과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는 이야기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온스크린 섹션에 초대돼 관객과 만났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9박 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