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양혜지가 '케미요정' 활약을 펼쳤다.
양혜지는 MBN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언제나 긍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등장만으로도 극에 활력을 더하는 이탈리아에서 온 엄친딸 통역사 전새얀 역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 중 양혜지는 진세연을 향한 일방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며 '언니 바라기'로서의 매력을 발산한다. 오랜만에 만난 진세연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양혜지는 변함없이 다정한 태도로 진세연에게 다가가며 얼음 공주 같은 진세연의 마음을 서서히 녹여나간다.
양혜지의 끈질긴 애정과 러블리한 모습에 결국 진세연도 마음을 열게 되고, 두 사람은 더욱 끈끈한 워맨스를 이어간다. 지난 6회에서 방송된 술에 취해 지하 주차장에서 잠든 에피소드는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첫 시작이 되었으며, 진세연의 부탁이라면 어떤 일이든 기꺼이 나서는 지원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국가대표 테니스 감독의 통역사가 된 것도 진세연의 부탁 때문이라는 설정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의미 있게 했다.
또 양혜지가 그려내는 김재중과 이종원 사이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김재중의 첫사랑으로 '찐친' 로맨스와 구썸남 이종원과의 애증 어린 앙숙 로맨스는 전새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특히 지난 12회 방송에서 김재중을 병간호하는 양혜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 선사했다. 갑작스레 사극 톤의 말투로 죽을 만들고, 이탈리아 민간요법인 그라빠를 준비하다가 자신이 취해버리는 엉뚱한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양혜지는 이런 사랑스러운 모습을 통해 김재중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종원과의 관계는 처음엔 호감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앙숙 그 자체가 된 상태. 이종원은 양혜지의 존재가 불편해 그녀를 이탈리아로 돌려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양혜지는 그 모든 상황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간다.
특히 두 사람의 관계가 주목받는 순간은 산에서 길을 잃은 양혜지를 산에 고립시키려 한 이종원이 벌에 엉덩이를 물리며 곤경에 처한 장면에서 드러난다. 이종원의 의도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양혜지는 그를 도와주며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다. 이런 의외의 모습은 두 사람 관계를 웃음으로 그려내며 케미를 돋보이게 했다.
양혜지는 이 외에도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각기 다른 캐릭터들과 교감하며 다양한 케미를 선보이는 양혜지는 작품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워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케미요정 양혜지가 출연하는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금,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