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조은솔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8월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조은솔은 극 중 유성아(고민시 분)에게 농락당하고 이용당하는 순경 김선태로 분해 강한 여운을 남겼다. 김순경은 어리석고 눈치 없는 경찰로, 영하(김윤석 분)를 의도치 않게 괴롭히다 몸싸움까지 하게 되는 인물이다.
오지랖이 넓고 미련한 김순경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거센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몰입도를 높였다. 김순경의 복합적인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보여준 조은솔은 녹음기 발견으로 성하의 만행을 알게 된 이후 도망치는 장면으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은솔은 소속사 애닉이엔티를 통해 "감독님, 작가님, 출연한 모든 배우 선배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어 즐거운 작업이고 영광이었다"며 "제 캐릭터는 미움을 받았지만 그것 또한 시청자의 관심이라 여겨져 감사한 마음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은솔은 "하지 말라면 하지 마라" "말 좀 들어" "드라마의 금쪽이다" "한숨 나온다" 등 시청자들의 반응을 끌어냈다. 이에 그간 드라마뿐 아니라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온 조은솔의 연기 내공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한편 조은솔은 2013년 창작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했다. 그는 2021년 tvN 드라마 '마인'에서 한진희(김혜화 분)의 능청스러운 남편 박정도 역할로 활약했으며, tvN '미씽2'에서는 20년 전 실종된 의대생 은희의 전 남자 친구이자 살인 용의자 영준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 또한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JTBC '대행사' 등 작품에도 이름을 올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